[컬럼] 자산시장이 만들어준 10억 달성기 - 옹스
- 할 수 있다/지름길
- 2021. 12. 4.
안녕하세요~ 옹스입니다.
얼마전 정기적으로 하는 자산체크를 하다가
순자산이 10억을 넘겼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믿기지가 않아서 몇 번을 다시 들여보아도
제 계산이 틀리지 않았습니다.
사실 그 순자산의 절반정도는 제가 월부를 알기 전
운좋게 청약으로 분양받은 서울의 한 아파트의 시세상승분입니다.
그래서 이 게시판에 글을 쓰는 것이 민망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2년반전 월부를 알게되고
어떻게 방향을 잡고 해왔는지를 함께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0억의 의미
10억이라는 금액은 저에게 어느정도인지
감도 안잡히는 금액이었습니다.
너나위님의 10억 달성기 글에 나오는 것처럼
매달 300만원씩 써도 28년이라는 긴 세월을 쓸 수 있는 금액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10억이라는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매달 300만원씩 모아도 28년이 걸린다는 말이죠.
직장생활을 28년동안 지속하기도 어려운데
맞벌이를 해도 매달 300만원씩 20년 넘게
꾸준히 저축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텐인텐
10년 안에 10억 만들기
2000년대 초반부터 유행했던 말이죠.
그만큼 많은 분들이 10년 안에 10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말인데요
하지만 위의 내용만 보아도
10년 안에 순자산 10억을 만드는 것은
단순히 아끼고 저축해서만은 만들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결국 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내가 모은 종자돈을
향후 가치가 상승할 수 있는 자산으로 바꾸는
투자라는 행위를 해야합니다.
이렇게 머리로는 이해가 가지만
평범한 월급쟁이였던 저는
투자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사실을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게 된 것이
열반스쿨 수강이었습니다.
월부를 만나기 전
5년 전 결혼을 하게 되면서
그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제가 모았던 1억과
아내가 모았던 1억을 합쳐 순자산 2억에
전세자금 대출 1억을 더해서 신혼살림을 시작하게 됩니다.
다행히 둘 다 해외여행 가는 것에
취미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소비를 많이 하는 편도 아니었기에
모으는 족족 그대로 대출금을 상환했습니다.
그러다 2015년에 몇 번의 실패 끝에
서울의 한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게 됩니다.
지금 생각하면 저희 부부에게 다가온 첫번째
큰 행운이었는데 그 때는 그게 행운인지도 몰랐습니다.
2009년부터 얼어붙은 수도권 시장이
긴 조정을 끝내고 기지개를 다시 피기 시작한 시점이었습니다.
5억원이 넘는 분양가에 어떻게 갚아나가야할지
막막했지만 내집을 마련했다는 안도감과
2018년에 입주하는 아일랜드 식탁이 있는
새 아파트를 꿈꾸며 앞으로 회사생활을 열심히 하면서
20년간 갚아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살았습니다.
월부를 만난 후 (방향을 잡고 환경 안에서 시간을 보내다)
2017년 4월 우연히 월부를 알게되고
여름에 열반스쿨과 쏘스쿨을 듣게 되었습니다.
자본주의를 처음 알게된 건 큰 충격이었습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었지만
아무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던 사실들을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이내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앞서
먼저 선택했던 것이 청약받았던 집에
실거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전세를 주기로 한 결정이었습니다.
아직 아이도 없었던 저희에게
30평대의 새 아파트 ...
그것도 5억 이상의 부를 엉덩이에 깔고 앉는 건
자산을 증식하려는 방향과 정반대의 행동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정규강의 수강생으로,
월부학생으로,
월부기버로써
지난 2년반을 월부라는 환경 안에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한 채, 두 채
투자를 이어가다 보니 다섯채가 넘는 등기권리증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소유권을 가지고 있다는 건
2015년 대비해서 4년이 지난 2019년의
서울 아파트 가격을 보면
중간입지의 지역이라고 해도
매매가가 대부분 2배이상 오른 곳들이 많습니다.
조정기간이 길고 큰 시장인 수도권이었던 만큼
상승폭도 상승기간도 큰 것 같습니다.
제가 제 실력으로 투자한 곳은 아니지만
오로지 소유권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상승기가 되었을 때 열매를 온전히 가지게 되었습니다.
순전히 운이고,
개인적으로 앞으로 다시 기대하기 어려운
감사한 일입니다.
월부에서 배운 투자 (잃지 않는 투자)
사실 위의 서울 아파트보다는 제가 더 보람을 느낀 건
제가 월부에 와서 배우고 직접 산 투자물건들입니다.
아는 지역(앞마당)을 늘려가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직접 임장보고서를 작성하고
가치 대비 가격이 저평가된 물건이라고
생각되는 것에 투자를 해나갔습니다.
저는 씨앗을 뿌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투자한 물건 중에 많이 오른 것은
6천만원 오른 것도 있고,
3천만원, 2천만원
그리고 아직 전혀 오르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오르지 않은 게 있다고 해서
조급하진 않습니다.
배운대로 가치대비 저평가된 것들을
샀기에 잃지 않는 투자라 생각하고
언젠가는 이 씨앗들이 크기는 서로 다르겠지만
열매가 될 걸 알기 때문입니다.
씨앗을 더 뿌릴수록
앞으로 자산의 규모가 점점 더 불어날 거란
생각에 5년 뒤, 10년 뒤가 더 설레여집니다.
그리거에 쉬운 길은 아니지만
계속 월부라는 환경 안에서
멘토님과 좋은 동료들과 함께
아는 지역을 하나하나 더 늘려가면서
시간을 채우고 싶습니다.
평범한 월급쟁이로서는 꿈꿀 수 없었던 것을
꿈꾸게 해주신 너바나님,
그리고 월급쟁이부자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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