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투자를 시작하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소소한 이야기 - 방랑미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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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방랑미쉘입니다.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네요 ^^

    이제 정말 봄이 다가온 것 같은데,

    좀 있음 금새 더워질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

     

    최근에 스터디모임, 열반스쿨 뒷풀이, 실전반 수강 등을 통해

    월부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들이 많았었어요.

    오늘은 최근 그러한 소통을 통해서

    제가 느꼈던 것들을 조금이나마 나누고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거 정말 도움이 될까요?

    우리는 열반스쿨에서 독서, 임장, 강의, 투자 등 각 단계에 맞추어

    좀 더 집중하고 해 나가야할 것들을 너바나님께 배우게 됩니다.

    근데 막상 독서 한권씩 해나가는게 처음에는 즐겁다가도,

    점점 시간이 갈수록 빨리 임장하고 현장에 나가야 할 것 같은 조바심이 생기기도 하지요.

    그리고 막상 임장을 가면 또 빨리 투자해야할 것만 같은 마음이 들구요.

     

    이럴 때 많은 분들께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공부와 노력들이

    내가 이루고자하는 목표에 어떠한 도움이 될까라는 고민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이기에 두려움이 앞서고 그래서 정답에 맞는 길로 가고싶기 때문이겠지요.

    그렇지만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누군가 알려주는 정답의 길을 찾아서 걸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 길을 스스로 찾는 방법을 배우고 습득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그러하기에 너바나님께서도 머리가 아닌 몸이 바쁜 투자자가 되어야 한다고 항상 말씀하시는 거겠지요 ^^

     

    저도 처음에는 제가 읽은 책 한권이, 제가 다녀온 그날의 임장이

    제 투자 여정에 어떤 도움이 될 것인가를 많이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책을 읽고, 임장을 다녀오고, 부동산 투자 관련해야할 것들을 하나씩 해나가는

    이 순간이 그저 행복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1년 정도 투자를 하다보니 이제서야 제 투자 기준이 조금씩 세워지는 것 같아요...

    매주 임장 다니다 보니 이제야 무엇을 봐야하고, 어떻게 대화를 해나가야 하는지 아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 지역을 집중 임장하고 분석해서 보고서를 쓰는 것을 8개월 이상하다보니 이제서야 지역간의 비교분석이 조금씩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1년동안 해온 것들이 어떠한 도움이 될지 생각했다면 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성과가 빨리 나지 않는다고 조바심만 가득했을 것 같구요.

     

    내가 얻게될 결과와 이득에 대해 너무 많은 생각과 고민으로 시간을 보내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오늘 하루를 묵묵히 해낼 수 있는 노력과 단단함이 있다면,

    우리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으로 조금씩 다가가고 있는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잘하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1호기 투자하려면 얼마나 공부해야할까요?

    임장은 얼마정도 둘러봐야 할까요?

    어느 정도 하면 부동산에 들어가는 게 두렵지 않을까요?

    보고서 잘 쓰려면 얼마나 시간을 투자해야 할까요?

     

    투자를 시작하시는 많은 분들께서 궁금해하시는 질문인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이러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답을 말씀드릴 수가 없었어요 ^^

    실력이 느는 것은 우리 스스로가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닐 뿐더러,

    어떤 정량적인 것으로 잘하고 못함을 판별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월부에는 스스로 현명하고 행복한 투자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그러한 분들의 공통점 중에 하나는 얼마나 해야 더 잘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에요.

    각자 현재 해야할 것들을 묵묵히 해나가고,

    중간 중간 너바나님, 쏘쿨님께 그리고 투자 선배들에게 조언을 들으며

    다음에 해야할 것들을 또 묵묵히 해나가는 모습을 옆에서 많이 보았습니다.

     

    비용을 지불하면 쉽게 얻을 수 있는 투자처의 정보가 아니기에

    누군가가 보기에는 조금 답답한 모습일 수도 있겠지요.

    독서와 강의 필사 및 무한 복습을 통해 스스로의 투자기준을 다져 나가는 치밀함,

    스스로 임장하고 검증해보기 전에는 투자를 결정하지 않는 강인함,

    좋은 사람들과 함께 멀리 나아가기 위해 기꺼이 내가 먼저 나누어 줄 수 있는 따뜻함,

     

    그 누군가에게는 답답하고 미련할 수 있느 모습들이

    여기 월부에서 함께하는 많은 분들께는 당연한 것이 그리고 일상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도 이 시간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계신 월부 분들께 응원을 보내고 싶네요 ^^

     

     

    이 많은 걸 어떻게 다 하나요?

    투자, 회사, 가정 세가지를 병행하는 게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시작하시기도 전에 겁을 먹기도 하고,

    막상 시작하고 나서도 여러 부분에서 밸런스를 맞추는 것을 어려워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세가지를 모두 하고 있다보니, 일정에 맞추어 해야하는 것들이 적지는 않습니다.

    다만 시간관리를 위해 우선순위를 정해서 먼저 할 일을 처리하고,

    시간과 비용을 비교해서 제 시간에 더 우위가 있는 경우에는 비용을 지불하고 위임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세가지를 잘 해나가기 위해서 남편, 회사 동료, 투자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며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할 수 있다는 마음 가짐으로

    주어진 일들에 "YES"를 당당히 이야기할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작은 장점 중 하나라면 저는 해야하고 챙겨야할 것들이 주어졌을 때,

    이걸 내가 다할 수 있을까라고 깊이 생각하지 않아요.

     

    일단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속에서 우선순위를 두고 하나씩 해나갑니다.

    그 과정 속에서 물론 헤매기도 하지만 처음 생각보다 제가 잘하고 있기도 하고

    제 예상보다 좋은 결과물이 나오기도 합니다.

     

    내가 지금 한권씩 채워나가고 있는 독서의 시간들..

    하나씩 지역을 알아가고 임장하며 보내는 수많은 날들...

    매도자, 세입자, 부동산 사장님, 인테리어 사장님 등 투자를 하면서 만나게 되는 수많은 사람 관계에서 내뜻대로 되지 않을 때 느끼는 좌절감 ...

    이외에도 투자 공부를 시작하고 실전투자를 하시면서

    내 마음 같지 않은 상황들과 스스로 벽에 부딪히는 순간들이 많으실거에요.

    저도 여전히 그러한 벽들 앞에서 헤매기도 하고 힘들 때도 있으며 좌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순간마다 스스로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만은 꼭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조금씩 헤매고 먼 길을 돌아가더라도 이 작은 마음가짐의 차이가

    우리를 결승점에 도달하게 해줄 것 같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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