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재능보다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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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너바나입니다.


    휴일 잘보내셨나요? 매주 월요일 아침에는 한주 계획을 세웁니다.
    한주마다 한번씩 인생의 목표 그리고 2017년의 목표 이달의 목표를 보면서
    제가 원하는 삶의 방향을 따라 잘 가고 있는지 체크하는 저만의 시간입니다.

    하지만 지난 실전반 뒷풀이 때 많은 분들께 얘기를 나누며 마음이 쓰였던 두개의 질문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질문, 너바나님 강의를 듣는동안은 정말 잘해냈는데, 이제 강의가 끝나면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열반스쿨을 들은 분들을 보면서 재능이 뛰어난 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분들이 계십니다. 제가 강의 때 한 말을 척척 알아듣고 대나무처럼 제가 드린 말씀을 척척 알아들으면 급성장하는 그 분들을 보며 그분들의 1년 후 2년 후가 큰 기대가 되었습니다. 물론 아쉽게도 모든 분들이 저와 계속해서 인연을 계속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들 개개인은 투자를 정말 잘 해낼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전반을 운영하면서 오랜만에 그렇게 빛나는 분들이 전혀 성장하지 않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제 생각이 여지없이 틀리다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재능이 있는 분들이 잠시 반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재능보다 더 중요한 요소가 있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지난 일요일 실전반 수강생중에는 한채도 투자하지 못한 분들부터 20채 이상 투자한 수강생도 있었습니다. 그중에는 열반스쿨 1기 수강한 분도 있었습니다. 열반스쿨을 초기에 수강한 그분들이 왜 지금은 이렇게 실력차이가 날까? 재능 때문일까? 아닙니다. 오히려 재능이 뛰어난 분들중에 지금 슬럼프에 허우적대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가 보니 지금 잘 해내고 있는 분들은 자기를 스스로 안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집어 넣은 분들입니다. 바로 스스로 투자공부를 안할 수 없는 환경으로 뛰어든 분들입니다.

    아마 실전반에서 어떤 분은 같은 열반스쿨 쏘스쿨로 시작해서 어떤분은 수강생으로 어떤분은 튜터로 그 자리를 함께했을 겁니다. 그러면서 많이 깨달으셨을 겁니다. 그전에는 자기보다 경험이 적던 아니면 비슷했던 동료가 이제는 자신과 비슷하게 올라오거나 저 멀리 앞서감을 느낄 수 있었을 겁니다. 만약 그렇지 않았음에도 저는 분형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람은 그 질문의 수준만 보더라도 그 사람의 실력을 알 수 있습니다.

    수강생과 튜터의 차이는 제가 보기에는 재능의 차이가 아닙니다. 1년동안 어떤 시간을 보냈느냐가 그런 차이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꼭 재능이 뛰어나지 않더라도 어쩔 수 없이 1년간 30권의 책을 읽고, 선배들의 강의를 들으며 치열하게 매달 임장보고서를 작성한 분과 재능이 뛰어나지만 그전처럼 평범한 일상을 살아간 분과는 1년 뒤에는 당연히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재능이 없다고 아쉬워할 것도 없습니다. 본인이 본인 스스로 변화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면 그 변화를 위해 대가를 치르고 본인을 성장시킬 수 있는 환경으로 본인을 던져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에 온 분중에 한 분은 열반스쿨을 1기부터 5기까지 내리 다섯번을 들었습니다. 제가 뒷풀이에서 의아해하며 여쭤봤습니다. 아니 같은 강의를 다섯번이나 듣는 이유가 뭐냐구요. 그분께서는 그러시더라구요. 너바나님. 제가 만약 열반을 듣지 않으면 저는 포기할 거 같아요. 제 바쁜 일상만 살아갈 거 같아요. 저는 혼자서 버틸 자신이 없어서 열반스쿨을 계속해서 재수강했습니다. 그리고 그 분께서 실제로 자기가 상상한 이상의 돈을 벌었다고 지난 토요일날 제게 정말 감사하다고 했을 때 정말 제 일처럼 기뻤습니다. (아마 이분은 수강료의 100배 이상의 돈을 벌었을 겁니다.) 그분의 말을 들었을 때 제가 늘 바라는 저 하나의 성공뿐만 아니라 가르친 제자분의 성공을 보며 느껴지는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그 분께서 재수강하실 때마다 저 또한 그분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니 그 분 또한 스스로 혼자서 해나가는 건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 분 스스로 대가를 치르며 본인을 채찍질하는 환경 안에 스스로 내모신 겁니다. 거기에 따른 보상 또한 본인이 크게 받으신 겁니다.

    스스로를 안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드세요.

    지난 한달간 실전반 여러분은 한달에 30번 임장을 갔습니다. 30번이 아니어도 본인이 태어나서 가장 많이 임장간 달이 호우주의보와 폭염경보가 가득했던 2017년 7월이었습니다. 아마 실전반이 끝나며, 열반스쿨이 끝나면 그런 행동이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겁니다.

    여러분이 열반이 끝나면 그 의지가 약해지는 건 여러분의 재능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끈기가 부족해서는 더더욱 아닙니다. 실전반, 월부스터디, 열반스쿨이 여러분을 안할 수 없는 환경안에 들어온 겁니다. 물론 그 환경은 여러분이 대가를 치르고 자발적으로 들어온 환경일 겁니다.

    굳이 많은 돈을 계속해서 지불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제 환겨을 만드세요. 배우자와 약속을 해서 한주에 책 1권을 읽고 후기를 쓰지 않는다면 10만원을 주겠다고 하세요. (이 방법은 제가 아직도 습관을 고치기 위해 쓰는 방법입니다.) 이번주에 주 5회 임장을 안간다면 10만원을 주겠다고 하세요. 본인의 재능과 끈기를 믿지 마세요. 본인이 안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본인이 이런 환경을 만들어낼 수 없다면 월부스터디나 독서스터디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질문, "너바나님 저는 다른분들에 비하면 재능이 없는 거 같아요."

    그 얘기를 듣자마자 조금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저도 참 별로 투자의 재능이 없었습니다.
    예전에 투자동료들을 보면 그분들은 다들 투자도 참 잘했습니다. 어떤 분은 이미 저보다 경험이 훨씬 더 많은 분도 많았습니다. 제가 그 분을 만났을 때 이미 전세가보다 더 낮은 가격에 아파트를 낙찰받곤 하셨습니다. 또 어떤 분은 전업투자자이신데다가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계셔서 저보다 훨씬 더 임장을 잘하는 모습에 재능없는 제 자신을 나무라며 위축되곤 했습니다.

    그분들은 한해에 5채, 10채를 투자할 때 저는 한해동안 한개의 물건도 낙찰받지 못했습니다. 너무 과도한 목표를 세우다보니 제 기준에 맞는 물건들은 늘 남의 몫입니다. 남들으 ㄴ승전보를 울리며 나아갈 때 제가 할 수 있는 건 그분들께 박수쳐주는 일뿐이었습니다. 청므에는 그저 그런 분들과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지만 그 기간이 3개월, 6개월, 1년에 다다르자 저 또한 조급한 마음도 들고, 제 주변을 원망하며 저 스스로를 자책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순간 깨닫게 됩니다.

    내 스스로를 자책해봤자, 바뀌는 건 없다.

    그렇게 스스로 자책을 하다가 그 고민을 멈춘 순간이 있습니다. 그런 자책이나 고민을 한다고 제가 더 나아질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무리 고민한다고 해도 제가 없는 투자금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제 경험이 한꺼번에 느는 것도 아니고 상대방만큼 잘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내가 고민하고 자책하고 해결되는 문제가 있는 반면 그렇지 않는 문제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재능은 태어날 때부터 받은 부분입니다. 이는 내가 자책한다고 바뀌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대화를 잘 풀어나가는 게 능숙해 부동산 가서 임장을 잘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대화를 잘 풀어가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낯선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는 것조차 좋아하지않습니다. 심지어 이성과 대화를 나누면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아직도 개인적으로 대화를 나누면 집사람이 아니면 다름 사람과 눈을 맞추며 얘기하는게 어색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컴퓨터 다루는 데 능숙합니다. 화려한 임장보고서에 화면만 보면 어떻게 이렇게 화려하게 잘만들었지? 라고 생각이 절로드는 그런 임장보고서를 저는 엄두도 못냅니다.


    무언가 한가지 새로운 것을 배우면 삶이 더 다채로워진다. - 제갈량

    제가 좋아하는 책인 삼국지에는 이런 말이 나옵니다. 무언가 한가지 새로운 것을 배우면 삶이 다채로워진다. 그래서 제가 지금은 능력이 없지만 하나씩 배워야할 목록을 적어봤습니다. 그 때 당시 제가 배우려고 한 부분은 임장스킬, 좋은 물건을 보는 안목, 경매권리 분석, 소송 이런 부분이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단기간에 노력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나온 계획이 매주 1개 물건 입찰하기였습니다. 더 이상 내가 잘하고 못하고를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더 이상 제 성장에 방해되는 행동인 남과 비교하는 걸 멈추고, 제가 좋은 투자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재능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행동들을(독서, 강의, 임장, 저축, 실전투자) 제 할일 목록에 넣어두었습니다. 그 때 제 행동들은 신기하게도 제갈량의 말처럼 제 삶을 하나씩 다채롭게 만들었습니다. 하나씩 하나씩 제 삶은 바뀌어갔고 어느 정도 경지에 올랐을 때 제 삶을 송두리채 바꿔놓았습니다.

     


    인생의 성공은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


    인생은 상대평가가 아닙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행위는 불행의 가장 빠른 지름길입니다. 본인이 가진 부분을 정확히 생각했다면 이제 본인이 필요한 능력을 하나씩 만들어가시길 빕니다. 인생은 남들보다 더 부자로 산다고 더 많이 가졌다고 여기는 게임이 아닙니다. 본인이 원하는 인생을 고민해보고 필요한 부분을 하나씩 채워갑니다. 자신의 목표가 작고 소박할수록 더 좋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본인의 이룰 수 없는 목표를 가진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그 분이 치뤄야할 대가가 크기 때문에 저는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저는 쓸데없이 목표가 커서 엄청난 대가를 치뤘지만 굳이 불필요했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월급쟁이로서 안정적 노후준비 정도면 충분한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목표를 정했다면 자기만의 페이스로 가면됩니다. 자기 주변의 러닝메이트가 자신의 자존감을 떨어트리는 쪽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자신의 성공을 위한 포기하지 않을 환경을 만들어주는 러닝메이트로서 역할만 해야합니다. 그리고 자기의 성과는 낮게보면서 다른 사람의 성과를 크게보는 건 자연스러운 모습이지만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면 반드시 바로 잡아야할 생각입니다. 부정적인 생각은 본인의 목표를 이뤄가는데 방해물입니다. 과감히 생각을 지우려 노력하시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채워가시는 게 중요합니다.

    지금 와서 보니 제 러닝메이트 대부분이 지금 성공해서 잘 살고 계십니다. 참 고맙고 다행입니다. 저도 초기에는 그 분들을 보면서 스스로 초라하게 여겼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분들이 아니었으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겁니다 . 물론 저보다 훨씬 성공한 분도 계씹니다.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인생의 성공은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니까요. 그 절대평가의 기준은 다른 사람이 아닌 제가 정한 것이니까요.

     

    출처 : 월급쟁이부자들 카페(https://cafe.naver.com/wecando7/27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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