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경제적 자립을 위한 느리지만 가장 빠른 길(10억 달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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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다수사입니다!

    뜨거웠던 '21년 여름이 지나고 완연한 가을인 것 같습니다.
    코로나와 환절기 시기에 모두 건강 잘 챙기시고
    즐거운 한가위 되시길 바랍니다.

    이곳에 글을 쓸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사실, 글 쓰는 것이 많이 부담되고
    지금도 어떻게 적어나가야할 지 망설여집니다.

    월부활동 이전에 했던 투자에 대한 자신 비율이 있고
    무엇보다 아직 투자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스스로가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부족한 상태로나마
    '지금'이기 때문에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있고
    어쩌면 저와 비슷한 상황에서 시작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조심스럽게 글을 적어봅니다.

     

     

    입사하면 모든 게 끝일 줄 알았던 순간들

    초등학교 3학년쯤으로 기억합니다
    장래희망을 제출하라던 종이에 평범한 회사원을 적어낸 적이 있습니다.
    (추후, 많은 어른들의 염려로 사회에서 보다(?) 인정받을 수 있을 직업명으로 수정하였습니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싶다.

     

    학창시절 제 스스로가 내린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는
    미래에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학을 가야하고, 좋은 직장에 취직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렇게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밤낮없이 프로젝트를 하며 스펙쌓기를 하다가
    취직의 문턱이 너무 높게만 느껴졌던 대학시절 어느 날,
    잊고 살고 있었던, 제가 잠시나마 장래희망으로 적어냈던
    평범한 회사원이라는 문구가 떠오르며 웃지도 울지도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노력 끝에 간신히 저를 받아주는 회사에 입사하지만,
    꿈(?)을 이룬 회사원의 성취감과 달콤함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반복되는 야근..
    제 마음같지않은 평가..
    나의 몇 년 뒤 모습일 선배들..
    아침에 출근할 때, 거울에 비친 제 표정..

    많은 것들이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저는 제가 그 당시 선택한 전공과 진로라는 것이
    '성적'과 '그럴싸한 이름의 학과'의 단순한 조합일 뿐
    제가 뭘 좋아하고 잘 하고 싶은지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알아가보는 시간이 없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됩니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목표의 문턱에서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너무 단기적인 방법들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던 제 욕심은
    저를 계속 나쁜 감정으로 몰아넣고 있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해야하는지, 하고싶은 일을 해야하는지 많은 사람들이 질문해 오지만
    나는  "돈이 되는 일을 먼저 하라"고 말하고 싶다.
    세상에서 자신을 증명하는 것이 먼저다.
    - 김승호 회장

     



    결혼, 그리고 빨간책과 노란책과의 만남

    아직은 정리가 되지 않은 시점에서
    미래를 함께하고 싶은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게 되고

    입사후 멋모르고 매수했떤 9평 남짓한 오피스텔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몇개월 뒤,
    너바나님, 쏘쿨님의 빨간책과 노란책을 만나게 됩니다.

    두 분의 책 뿐 아니라 다른 여러 부동산 책을 읽었더 상태였는데 무언가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생각만 갖고,

    많은 면에서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부동산 관련 의사결정들을 해나가기 시작합니다.

    우선, 둘이 살기에 너무 좁았던 오피스텔을 월세로 돌리고
    실거주 목적의 구축 아파트를 매수합니다.

    뭐 어떻게든 다 오르겠지, 손해는 안 보겠지
    하면서도 입지도 모르고 가격도 모르고
    수도권 사이드 아파트 2건을 매수합니다.
    상가를 지인과 공동명의로 매입합니다.

    엑셀을 돌리면서 기대수익률을 잡고 경매에 입찰하고
    경매 나올 물건을 무작정 방문해서 점유자도 만나보고
    부산/동해의 해변가 상가 인수, 토지 매입, 평택 미군하우스 렌탈, 공주시의 모텔 인수, 다가구 주택 매수 등등을 알아보며
    주말 지방 임장을 다닙니다.

    투자 대상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그것을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결국 돈을 쫓으며 빚을 끌어당겼고
    월세라는 달콤함이 월급의 수치를 넘기기만 하면
    경제적 독립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며
    투자라는 이름으로 투기를 했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가
    조급하게 투자대상을 선정하는 것이다.
    - 나부맞 p. 151

     

     

    월급쟁이 부자의 개념을 다시 쌓다

    그렇게 또 방황하며 아직 어른이 되지 않은 기분으로
    그토록 기다기고 바라던 이쁜 공주님을 만나게 되면서
    저는 다시 한 번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진짜 부를 쌓으신 분들을 찾아뵙고
    배우고싶었습니다.

    더이상 주먹구구식 투자로 시간과 비용을 들일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바나님과 쏘쿨님의 팟캐를 들으며
    꼭 오프라인 정규강의를 수강하겠다고 다짐하고
    제 인생의 전환점인 '19년 7월, 쏘스쿨을 수강하게 됩니다.

    부동산을 배우러 왔겠지만, 자기 스스로를 알아가게 될 겁니다.
    - 쏘스쿨 1강 중


    신용까지 모두써서  투자했던 지난투기들을
    하나씩 하나씩 고치며
    저는 다시 시스템을 재배치해 나갑니다.

    월세 욕슴을 냈던 환금성 낮은 오피스텔을 손절매하고
    투자금이 많이 묶여있는 입지가 좋지않은 아파트를 손절매합니다.
    6개월간 월세를 내지 않던 세입자를 명도하고
    전세로 전환합니다.
    실거주 목적으로 장만했던 구축 아파트를 전세로 주고,

    저희 부부는 장모님과 함께 전세집을 구해서
    가족 전체의 실거주 비용을 최소화합니다.
    장모님께 육아에 대한 도움을 받고
    투자에 임하는 저희에게 시간을 주십사하고 부탁드립니다.

    우선은,
    대출/지출/영끌의 마이너스(-)에서 제로(0)로 만들어가고
    자본주의에 대해 공부합니다.
    월부 강의를 들으며
    동료분들이 투자를 응원드리고
    월급을 모으는 시간을 보냅니다.

    공격을 배우러 왔지만
    수비를 먼저 배우고 실천했습니다.

     

     

    작지만 소중한 시스템을 만들다.

    이렇게 월부활동의 초반 1년은
    제가 했던 행동들에 대해 철처하게 책임을 지는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20년 1월부터 패스워드를 '21년10억'으로 바꾸었고,
    첫 수강으로부터 1년 후,
    잃지 않는 투자와 규모의 경제성을 바탕으로 한 시스템 투자의 첫발을 내딛게 됩니다.

    이제 갓 (-)에서 (0)으로 왔던 시점이기에
    투자금이 최대한 들지 않는 투자를 먼저 진행하였고,
    종잣돈을 계속 모으면서,
    체질 개선되 이전 투자들에서도 맞벌이가 시작됩니다. 

    월부에서의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잃지 않는 투자에 대해서 배우며
    앞마당을 넓혀가면서 월부의 투자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가족과 회사와의 관계는 어떻게 해야 할지
    동료와의 비교와 조급함은 어떻게 해야 할지
    똘똘한 실거주 먼저 해야 할지
    12% 취득세는 어떻게 해야 할지
    투자금 확보는 어떻게 해야 할지
    임보와 시세트레킹은 어떻게 해야 할지
    완벽하진 않지만 한걸음씩 디디며
    나아갔습니다.

    그렇게 현재 8명의 직원들과 맞벌이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올해 여름, 순자산 15억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불안함으로 시작했던 투자로부터
    6년이란 시간이 걸렸습니다.

    처음부터 탄탄한 월부의 투자를 이어가시는 분들에 비해서는
    느리지만
    저에게는 안전하고 빠른 길이었습니다.

    평범한 회사원이라는 틀을 발판으로
    행복한 가정을 지켜 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릴 적 꿈꾸던 막연한 표현들이 구체적인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쉬웠던 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나간 것들

    현시점에서 짧은 복기를 해보면,
    '배움을 내려놓았던 시기'와 '고민만하고 행동하지 못했던 시간들'이 아쉽습니다.
    '욕심으로 보내버린 많은 기회비용들'도 생각이 납니다.

    그럼에도 
    직접 부를 쌓으신 분들을 찾아뵙고 배우고
    부족하지만 그대로 해보려고 노력해보고
    책에서 만난 부자들의 습관을 조금씩 적용해보며
    '월부식 투자에 적합한 상태로 스스로를 계속 놓아두려'했던 것이 저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시간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불필요한 것들을 비우고
    배우는 시간으로 채워 넣었습니다.
    주변 배울점이 많은 동료분들을 배우려고 했습니다.

    회사와 나와의 관계를 재정의해 나갔고
    제가 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욕심을 내려놓았습니다.

    가족과의 대화와 피드백을 놓지 않았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나면, 저도 힘들었지만
    제 생각보다 더 힘들어하고 있던
    가족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갖고
    조금이라도 개선점을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완벽한 상황은 아니어도
    월부 한 강의 한강의들을 쌓아 나갔습니다.

    무엇보다 
    이과정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더 커진 제 고민과 다시 마주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감사

    배움은 학창 시절 때까지만 하는 것이라는 마음으로
    멈춰있던 시간들이 생각납니다.

    학교에서 배운 것들만이 '배움'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너바나님과 쏘쿨님 강의를 들으면서 배울 수 있었다는 것은 저에게 큰 자산입니다.
    진짜 부자의 모습고 ㅏ방향성을 알려주신 너바나님, 쏘쿨님
    해 나가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너나위님, 주우이님, 유진아빠님
    진심어린 조안과 방향성을 알려주시고 이끌어주시는 양파링님
    많은 영감을 주시며 따뜻하게 말씀해주시는 오블님, 매너나님
    항상 좋은 강의와 코칭을 해주시는 튜터님들과 운영진분들께 감사합니다.

    월부안에서 
    내가 누구인지 알아가면서
    그 꿈에 맞게 어떻게 설정하고 해가야 하는지를
    배워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불안하게만 느껴지던 회사 생활들이 감사하게 느껴지고
    제가 할 수 없는 영역에 마음을 쏟지않게 되고
    해야하는 것들에 집중하게 됐습니다.

    과제를 분리하고 우선순위를 나눠서
    제가 해야하는 것에 집중하는 방법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을 만들어주신 많은 분들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드리고
    저도 월부의 일원으로서
    저와 같이 불안해하시고 계실지도 모를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나가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멘토님들과 튜터님들, 동료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제 인생과 제 가족의 인생에
    좋은 영향과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하고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도 감사인사드립니다.

     

     

    출처 : 월급쟁이부자들 카페(https://cafe.naver.com/wecando7/2768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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