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그러니까 안살꺼같단 소리를 듣지 ^^ (부동산초보 티 안내는 법★)

안녕하세요.

또다시 언짢은 글로 돌아온 소야소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제 사전임보도 바쁘지만 당장 매물 임장을 앞둔 우리가!

매물을 볼 때 초보티를 어떻게 하면 숨길 수 있을지!!?!

적절한 질문이 무엇이며! 그러한 질문을 통해 우리가 배우는 것이 무엇일지!

간단히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 부동산 사장님과 첫 만남이에요..ㅠㅠㅠ

- 초보라서 문전 박대 당하면 어떡하죠ㅠ ㅠ?

- 전 연기도 어색한데ㅠㅠ

 

초보라서 무시하고 싫은 티 내는 게 아니라

안 살 것 같아서 그런겁니다.

 

 

우리는 배운대로 입지 요소가 중요하댔으니 물어봅니다.

 

- 여기 학교 어디로 가나요? (학군) 

- 좋은 학교인가요?

- 여기 사는 분들은 직장을 어디로 다니시나요?(직장) 

- 강남(주요직장)까지 보통 뭐타고 가시나요?

- 장보러 가려면 어디로 가야하나요?(환경)

 

물론 위와 같은 질문들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내가 사는 ‘매물’에 대한 정보는 없다는 것입니다.

 

핸드폰을 사려고 할 때도

핸드폰 자체 디자인, 구성, 성능을 확인하지 않나요?

 

매물을 볼 때도 마찬가지로 

매물 자체에 대한 질문이 필요합니다.

 

검정색 - 질문

파란색 - 질문을 통해 파악할 점

 

 

인테리어 관련

전세를 놓을 때 이 정도 상태에서 여기 단지는 어느정도까지 수리를 해야 잘 나가나요?

지역마다 전세 인테리어의 수준이 다 다릅니다.

중문까지 달아야하는 곳도 있고

도배만 해도 나가는 곳이 있습니다.

 

25평 세입자용 올수리하면 보통 견적 얼마 나오나요?

투자금을 대략적으로 계산해볼 수 있습니다.

지역 인테리어 시세도 파악할 수 있지요.

 

 

매도자 관련

여기 매도자분은 이 집을 파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네고 협상 시 특별한 매도사유가 있는 경우 더 유리하게 이끌 수 있습니다.

이미 사둔 집이 있거나, 자녀 학교 전학, 직장 이동, 일시적 2주택 처분 등

 

 

 

이렇게 수리 잘해놓으시고 어디가시려고 하시나요?

어디로 이사가시는지 혹시 아세요?

더 좋은 곳으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사람들의 선호지역, 선호단지를 알 수 있습니다.

 

 

잔금은 언제쯤 원하시나요? 날짜 유동적인가요?

잔금 조건을 파악하고 전세 셋팅에 유리하게 길게 빼거나,  수리기간을 요청하는 등의 협상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전세 관련

지금 전세 몇개 나와있어요?

찾는 사람이 많이 있나요?

경쟁 물건의 갯수 파악, 전세 수요가 도는지 분위기 파악할 수 있습니다.

 

최근 전세 거래된 가격이 얼마에요?

올수리하면 얼마까지 뺄 수 있을까요?

올수리하면 최고가에 뺄 거라는 사장님 말보다는,

최근에 빠진 가격일 얼마인지 확인하여 내가 뺄 수 있는 금액이 현실적으로 얼마가 될 수 있을지 확인합니다.

 

 

추가 질문

여기 단지 3개중에서 보통 어디가 가장 가격이 높았어요?

전세가도 그 단지가 높나요?

같은 생활권 내에서 단지 선호도 우위를 파악합니다.

 

동료가 00동에 사는데 거기랑 이 단지 가격이 비슷하다고 하더라구요~

그 동네랑 비교하면 여기 동네는 뭐가 좋아요?

다른 생활권 같은 가격을 형성하는 단지를 알고 있을 때,

생활권별 특징, 선호도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단 사장님은 사장님 동네, 본인 단지가 제일 좋다고 하니 특징만 듣고 넘기시길..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건

부동산 사장님은 우리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

매물 설명, 거래 성사에 더 많은 관심이 있습니다.

 

공부하는 거 티나면 어떡하나 걱정하시지 마시고

초보이니까 더 섬세하게 질문하고 매물 하나하나 꼼꼼히 보면서

사장님께 매물에 대한 정보도 많이 물어보세요!

 

무시 당하면 당하는 대로

실수하면 실수하는 대로

 

다 경험이고 추억이니까요 ^^

 

오미크론이 또 말썽인 요즘부디 안전하고 재밌는 임장 되시길 응원합니다.